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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4] KIST, SDT에 양자암호통신장치 기술이전
KIST과거 기술에 관하여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국립중앙과학관 주관으로 과학기술자료 조사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주)테크노베이션파트너스 현상현 연구원입니다. 다름 아니라 현재 자사에서 ‘주요 과학기술 조사연구’라는 연구를 올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조사를 하는 이유는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국가에서 과학기술자료의 보존과 관리 체계가 확립되지 않아 훼손되거나 손실되는 일이 빈번하여, ‘국립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제’를 만들었습니다.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제’ 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과학기술자료의 보존과 관리 그리고 활용까지 가능하도록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시스템으로 관리를 하는 제도입니다. KIST에서 - 세종 1호 (1973) - 국내 최초 수치자동제어장치 (1977) -이봉진 박사님 - NC프로그램 (1977) - 구지회 박사님 을 모두 개발한 것으로 알고 있어 위 개발품들(혹은 관련 자료)을 현재 소장하고 여쭤보고 싶어서 메일 보냅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소장하고 있거나, 박물관에 기증 등 그 어떤 자료라도(기계 모델 혹은 개발 당시 쓰인 관련 문서 등) 행방을 알고 계시거나 소장하고 계신다면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제 연락처와 메일주소입니다. shyun@tenopa.co.kr 02-6917-5563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열전소자 차이점?
안녕하세요. KAIST 조병진 교수 연구진의 연구결과와 별개로 KIST 정승준 박사-서울대 홍용택 교수 연구진의 공동 연구 결과입니다. KAIST 연구결과와의 차이점은 KIST 연구결과는 고성능 열전 잉곳소재를 소프트플랫폼에 도입하고, 열전달층을 선택적으로 삽입해 발전 효율을 극대화 시킨 것입니다. 아래 링크의 논문을 통해 두 연구의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KIST: https://www.nature.com/articles/s41467-020-19756-z KAIST: https://pubs.rsc.org/en/content/articlelanding/2014/ee/c4ee00242c 더 필요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언제든 알려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열전소자 차이점?
안녕하십니까? KIST 사이트 내에 있는 최근연구성과인 피부 위에서 체온만으로 에너지 하베스팅.hwp 과 KAIST 연구진 체열로부터 전기를 생산해내는 웨어러블 열전소자 제작 기술 개발 아래링크 https://www.mk.co.kr/news/it/view/2014/04/541656/ 와의 차이점이 궁금합니다. 두개의 기사를 보면 같은 열전소자로 웨어러블을 KAIST조병진박사님/ KIST이병문박사님이 개발했다고하는데 같이 합작하시건지 아니면 열전소자 웨어러블을 각각 개발하신건지? 기사만보면 헷갈려 문의 드립니다.
과학자들의 사회적 나눔
KIST 미래재단 김용직 이사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설립 과정에 얽힌 스토리를 듣다 보면 크게 감동하게 된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이던 1966년 당시 정부는 KIST 설립을 앞두고 해외 한국인 우수 연구자들에게 간절한 메시지를 담은 초청장을 발송했다. 당시 국내 교수 봉급의 2~3배를 제시했다. 심지어 당시 박 대통령보다 많은 보수를 제시했지만, 그들이 해외에서 받고 있던 보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그만큼 나라도 백성도 가난하던 시절이었다. 제시된 조건이 별 볼 일 없었지만, 해외에서 활약하던 한국인 연구자 500여 명이 고국의 부름에 응답했다. 그 가운데 선정된 18명의 ‘유치 과학자’들의 고귀한 뜻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이끄는 밀알이 됐다. KIST 직원, 10년간 연봉 1% 기부 재단 만들어 치매·자폐 연구 지원 KIST에 가면 흰 꽃이 쌀밥처럼 보인다는 이팝나무가 곳곳에 심어 있다. 과학기술을 육성해 가난한 국민의 배를 채워주려 했던 과학기술자들의 염원을 담은 것이라 한다. 선배들의 순수한 결의와 헌신의 정신은 KIST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해 지금도 후배 과학자들의 가슴에 이어져 오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한 2012년부터 KIST 직원들은 연봉의 1%를 기부하는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그렇게 모인 15억원가량의 기금을 바탕으로 마침내 ‘KIST 미래재단’이 지난 3월 창립총회를 열고 닻을 올렸다. 설립 이래 과학기술을 통해 경제 발전을 이끌어 온 KIST가 이제는 과학기술을 통한 나눔에 동참하며 그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주도한 KIST미래재단은 6월 말 공익재단 공식 등록을 계기로 공적 본분을 다할 것이고, 진정한 과학기술 나눔의 의미를 실천하는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등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할 계획이다. 평생을 판사 출신 법조인으로 살아온 필자는 과학기술에는 문외한이나 마찬가지인데 KIST미래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문득 법조인과 과학자의 길을 생각해본다. 한자로 법(法)은 ‘삼수 변(氵)’에 ‘갈 거(去)’ 자로 이뤄져 있다. 글자 그대로 물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 즉 세상의 상식에 부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과(科)는 ‘벼 화(禾)’에 ‘말 두(斗)’가 합해졌다. 아마도 모두의 생명줄인 곡식을 풍족하게 얻기를 기원했던 소망을 담고 있는 것 같다. 이질적인 분야를 다루는 법조인과 과학자는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지만, 삶과 자연의 이치를 다루는 직업이란 점에서 궁극적인 지향점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는 2006년 ‘한국자폐인사랑협회’를 설립해 지금까지 회장직을 수행해오고 있고, 여러 공익단체와 장학재단의 설립과 운영에 관여해 온 경험이 있다. 그런 필자가 뜻밖에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고의 과학기술 연구소인 KIST의 특별한 나눔 및 사회공헌 비전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된 것은 법과 과학의 궁극적인 지향점이 얼핏 모양은 다르지만 결이 비슷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사회 발전을 위한 법조인의 임무가 법과 원칙의 수호라면 과학자의 사명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과학기술을 연구개발 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KIST미래재단은 인류 공동의 난제인 치매와 자폐 등 어려운 분야에 희망을 주는 도전적 연구 수행에 인적·물적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 글로벌 연구자 육성 사업,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한 장학 및 멘토링 사업은 물론이고 한국의 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고 도움을 주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도 관심을 집중할 작정이다. 국경을 넘어 지구촌 모든 인류가 누릴 수 있는 행복한 세상, 과학기술을 통해 KIST가 꿈꾸는 또 한 번의 원대한 목표와 결의에 더 많은 분이 동참하길 기대해 본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용직 법무법인 케이씨엘 변호사·KIST 미래재단 이사장 출처: 중앙일보(링크)
미국서 온 청년 '엉뚱한 실수'···新 수소연료전지 시대 열었다
美 학사 후 석·박사 한국서 취득, 독특한 이력 이성수 KIST 박사 이오노머 미세다공성 구조에 영향 미치는 분산용매 파라미터 발견 비행기 등 대형모빌리티 응용 수소연료전지 시대 개막 KIST 이성수 물질구조제어연구센터 선임연구원 명함에는 2개 이름이 적혀있다. 하나는 미국이름 'Albert S. Lee', 하나는 한국이름 '이성수'다. 이 박사는 초·중·고·대학까지 유년시절을 미국에서 보냈다. 과학도이던 부모님이 유학 중 미국에서 그를 낳았다.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잊지 않길 바라시는 마음을 담아 부모님이 한국이름을 붙여주셨다. 어릴 적 조부모를 뵈러 자주 찾았던 한국은 그에게 낯설지만 따뜻한 곳이었다. 미국에서 학사 이후 석박사를 한국에서 하겠다고 결심한 배경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말은 많이 서툴었지만 따뜻한 동료와 선후배를 만나 적응했다. 석박사 졸업 후에는 한국에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KIST에서 올해로 10여 년째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를 연구하는 그는 최근 소형 모빌리티에 국한됐던 수소연료전지를 트럭, 지하철, 비행기, 선박 등 대형모빌리티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성능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실수 아닌 실수에서 얻은 성과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월 '이달의 KIST인상'도 수상했다. "수소연료전지는 한계가 없다. 그래서 매력적"이라 말하는 이 박사를 지난 5월 중순 KIST에서 만났다. 그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온 이유, 앞으로 하고자 하는 연구는 무엇인지 자세한 이야기 들어봤다. 미국 돌아갔던 이 박사, 다양한 경험 쌓고 다시 한국 찾다 어릴 적 화학에 관심 있던 소년이던 그는, 미국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 후 2008년 졸업했다. 2008년은 리먼 사태를 시작으로 초대형 금융위기가 있던 시기다. 글로벌경제는 침체됐고 어느 분야든 취업 길이 쉽게 열리지 않았다. 장래에 대한 고민이 많던 그는 부모님과 잠시 한국에 머물었다. 그 때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에서 외국인 연구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알게 돼 지원했다. UST는 대학이 아닌 정부출연연구원 현장에서 연구 활동을 하며 학위를 딸 수 있는 대학원 대학이다. 석사학위를 먼저 해볼 요량으로 시작했지만 첫 사회생활이기도 한 한국의 연구 환경에 만족했다. 석박사, 박사후 연구원까지 약 8년을 KIST에서 보냈다. 오랜 한국생활에 익숙해질 즈음, 그는 미국 로스알라모스 연구소 (LANL) 연구원으로 떠났다. 더 발전된 연구를 위해 새로운 곳에서 경험이 필요했기에 한 선택이다. 핵무기 개발 연구소로도 유명한 그곳에서 이 박사는 '수소연료전지'에 매력을 느꼈다.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미래 내가 가야할 길을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는 "LANL에서 화학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고분자를 합성하고 평가하거나 직접 만든 소재가 연료전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료전지 효율,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연구를 할수록 이 분야에 매력을 느꼈다"며 "새롭게 알게 된 수소관련 연구가 앞으로 더 많은 쓰임새가 있을 것 같았다. 당시엔 탄소중립이 큰 이슈는 아니었지만 미래 산업에서 이산화탄소 절감을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해 매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ANL에서 수소연료전지에 매진하던 그는 2019년 다시 한 번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이번엔 학생신분이 아닌 KIST 연구원으로 왔다. 미국에서 일을 찾을 수도 있었지만 그는 부모님의 나라 한국을 택했다. 그는 "미국에서 새로운 분야를 접하고 좋은 경험을 했다. 훌륭한 연구자분들과 잘 갖춰진 실험환경 등 굉장히 좋았지만 한국에서 연구생활이 떠올랐다"며 "KIST는 미국에 뒤지지 않는, 어떤 부분에선 더 좋은 연구 환경이 갖춰진 곳이다. 무엇보다 다양한 분야의 여러 박사님들과 협력해 연구할 수 있다는 점이 KIST의 장점"이라며 다시 한 번 한국 땅을 밟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img style="clear:none;float:none;" id="tx_entry_56915_" src="/_attach/kist/editor-image/2022/07/dirYVkLIgJDxDKQCRGbLEoZnHo.jpg" class="txc-image" alt="미국에서 태어나 초중고대학을 나온 그는 석학박사를 한국에서 취득하고 KIST 연구원으로 10여년간 연구에 몸담고 있다. 그는 " 분리막과="" 이오노머를="" 합성하는="" 연구를="" 하기="" 때문에="" 수전해="" 소재들을="" 만들거나="" 암모니아나="" 이산화탄소를="" 사용한="" 새로운="" 형태의="" 전지를="" 만드는="" 연구도="" 해보고="" 싶다"며=""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에="" 도전할=""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초중고대학을 나온 그는 석학박사를 한국에서 취득하고 KIST 연구원으로 10여년간 연구에 몸담고 있다. 그는 "분리막과 이오노머를 합성하는 연구를 하기 때문에 수전해 소재들을 만들거나 암모니아나 이산화탄소를 사용한 새로운 형태의 전지를 만드는 연구도 해보고 싶다"며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에 도전할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수소연료전지 대형 모빌리티 적용 조건 충족시키다 이 박사는 현재 LANL에서 경험을 살려 연료전지 시스템의 출력 향상과 내구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분리막 연구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연구를 통해 최근 수소연료전지를 대형모빌리티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용량과 작동환경 등 성능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수소연료전지는 공해물질을 내뿜지 않아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는다. 자동차 등 작은 이동수단에 적용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를 대형 모빌리티에 적용하기 위한 시도도 이뤄지고 있으나 해결해야할 이슈가 있다. 160~180℃에서 작동하는 고온형으로 개발될 것과 무가습 조건이 필요하다. 이 박사는 "상용화된 수소 차에 들어가는 저온-연료전지는 스스로 발생시킨 열을 방출시키지 못해 냉각장치를 함께 설치해야한다. 냉각장치의 부피가 큰데다 무거워 효율이 떨어진다“ 라며 "일반 자동차와 달리 수소차를 열면 냉각장치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 박사팀은 고온-연료전지 촉매층에 쓰이는 이오노머의 미세다공성 구조를 조절해 별도의 냉각시스템 없이 고온, 무가습 조건에서 작동 가능한 수소연료전지의 성능을 결정짓는 요소로 이오노머 분산용매의 pKa (산성도)를 발견했다. 이 연구는 그가 미국에서 몸을 담았던 LANL 김유승 박사팀과 공동연구했다. 기존 상식 뛰어넘은 결과 "유해물질 에너지원 활용토록 매진하는 것 꿈" 그는 이번 연구를 위해 연료전지의 성능 향상을 위해 분리막만 개선하면 된다는 기존의 상식을 뒤집고 이오노머를 함께 개선했다. 그 결과 이 박사팀은 포스폰산(RPO3H2)을 함유하는 고분자와 설폰산(RSO3H)을 함유하는 고분자를 블렌딩한 복합 이오노머를 분산(녹인)시킨 용매에 따라 이오노머의 미세다공정 구조가 달라짐을 발견하고 원인을 규명했다. 특히 연구진은 이오노머의 기공이 많을수록 수소연료전지 성능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다공성이 증가할수록 수소와 산소의 접근성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이번 성과는 평소 이런저런 실험을 해보기 좋아하는 이 박사의 호기심도 한몫했다. 유난히 퇴근이 늦었던 밤, 고온-수소연료전지가 아닌 저온-수소연료전지에 사용하는 이오노머 및 분산 용매를 한두 방울 섞어 실험기기를 돌리고 퇴근한 사이 성능이 확 개선됐던 것이다. 이 박사는 "아침에 일어나 전화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실수 아닌 실수가 이번 연구의 핵심이 됐다"며 "고온-수소연료전지는 개발로 대형 모빌리티에도 응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연구가 많다. 그는 "분리막과 이오노머를 합성하는 연구를 하기 때문에 수전해 소재들을 만들거나 암모니아나 이산화탄소를 사용한 새로운 형태의 전지를 만드는 연구도 해보고 싶다"며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에 도전할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출처] 미국서 온 청년 '엉뚱한 실수'···新 수소연료전지 시대 열었다
“‘인류의 난제’ 치매·자폐 등 도전적 연구에 힘 보태겠다”
KIST 미래재단 김용직 이사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미래재단’ 출범… 김용직 초대 이사장 “과학의 진정한 의미는 나눔에 인적·물적 지원 아끼지 않아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화 역할” KIST 직원들 연봉 1% 기부 기금 모이자 공익 재단 등록 “인류 공동의 난제인 치매와 자폐 등 가장 소외되고 어려운 분야에 희망을 주는 도전적 연구 수행에 인적·물적 기반을 제공할 것입니다.” 지난 1일 출범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미래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은 김용직(67·사진) 법무법인 케이씨엘 변호사는 4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과학의 진정한 의미는 ‘나눔’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KIST 미래재단은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한 2012년부터 KIST 직원들이 연봉의 1%를 기부하는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이렇게 모인 15억 원의 기금을 바탕으로 지난 6월 30일 공익재단 공식 등록을 계기로 과학기술 나눔의 의미를 실천하는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설립 이래 과학기술을 통해 경제 발전을 이끌어 온 KIST가 이제는 과학기술을 통한 나눔에 동참하며 그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평생을 판사 출신 법조인으로 살아온 김 이사장은 “과학기술에는 문외한이나 마찬가지인데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고의 과학기술 연구소인 KIST의 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질적인 분야를 다루는 법조인과 과학자는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지만, 삶과 자연의 이치를 다루는 직업이란 점에서 궁극적인 지향점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야말로 이상동몽(異床同夢)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06년 ‘한국자폐인사랑협회’를 설립해 지금까지 회장직을 수행해오고 있고, 1984년 사회복지법인 아가페를 시작으로 서울대어린이병원후원회와 하나 미소금융재단 등 각종 나눔재단,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학교법인 서울예술학원, 태재학원 등 여러 공익단체 등의 설립과 운영에 관여해 온 경험이 재단 이사장을 맡게 된 배경이 됐다. “KIST 관계자들과 일면식도 없었고, 자폐성 장애인 단체를 이끈 경력 외에 재력이나 고위 관료의 경험이 없는 저에게 이사장을 맡아 달라고 해 놀랐습니다. KIST의 재단 설립 취지와 진정성에 감복해 더 이상의 새로운 직을 맡지 않겠다는 결심을 접고 이 일을 맡게 됐습니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장학사업도 탈북자나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으로 소외된 분야에 집중하고, 단순히 장학금 지급에만 그칠 게 아니라 멘토 역할 등을 고려할 방침이다. 특히 KIST 설립과 운영을 미국으로부터 도움받아 국가 중흥에 기여한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고 도움을 주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도 관심을 집중할 작정이라고 했다. 이밖에 대한민국 과학기술 역량 제고를 위한 양자컴퓨팅, 탄소 중립 등 국가 전략 분야 역량 함양을 위한 석학연구자 지원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또 KIST와 협력해 성공한 기업들이 재단과 함께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통해 협치 모델을 만드는 것도 앞으로 지향할 목표다. 초고난도 연구의 경우, 국내외 협력이 가능한 연구자들을 네트워크화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문화일보(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2070501032936170001)
한·미 과학기술 동맹, 우리가 주도할 수 있다
윤석진 KIST 원장 한미 정상이 지난달 발표한 8719자 길이의 공동성명에 대해 대다수 언론은 첫 의제인 북핵 문제를 헤드라인으로 뽑았다. 하지만 이번 공동성명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따로 있었다. 안보에 1514자를 할애한 반면, 절반이 넘는 4500여 자는 과학기술 동맹에 관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특히 더 주목해야 할 점은 공급망, 원자력, 우주, 탄소 중립, 감염병, 차세대 통신 등의 핵심 이슈 모두에서 ‘대등한’ 상호 협력이 강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미 과학기술 협력의 역사는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군 전투 부대의 파병이 절실했던 미국의 존슨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대해 14개 항으로 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그중 12번째 의제가 한국과학기술연구소의 설립 근거가 된 공업연구소 설립 지원에 관한 내용이었다. 한국은 31만여 명의 병력을 베트남에 파병했고 5099명이 전사, 1만1232명이 부상당했다. 청년들의 피땀 위에서 싹을 틔운 한국의 과학기술은 세계 10위 경제 대국이란 열매로 숭고한 희생에 보답했다. 그로부터 57년이 흐른 현재, 세계는 새로운 형태의 전쟁에 돌입하고 있다. 기술 패권 전쟁이다. 과학기술이 국가의 안보와 주권을 지키는 최고의 무기가 된 21세기, 미국이 명실상부 과학기술 선도 국가의 일원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한국에게 이제 함께 가자고 먼저 손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이번 공동성명은 대한민국의 과학기술계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목표를 분명히 보여준다. 한강의 기적에 이어 이제 과학기술 선도 국가라는 새로운 사명에 어떻게 부응할지 고민해야 한다. 가장 먼저 필요한 나침반은 자신감이다. 우선 아무리 노력해도 미국은 따라잡기 힘들다는 심리적 한계에 스스로를 가둬온 것은 아닌지 성찰해야 한다. “한국의 과학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말이 결코 립 서비스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제 미국도 탐낼 만큼 중요한 핵심 기술들에서 초격차를 확보한 우리의 과학기술력을 믿어야 한다. 또 다른 필요조건은 연구 현장의 기업가 정신이다. 기업가 정신은 비단 창업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연구, 아무도 해보지 않은 연구에 도전하는 문화를 뜻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실패가 당연해 보이는 도전적 연구 사업을 위해 정량적 개인 평가를 없앤 이유는 이분법적 평가, 위험 회피형 연구는 이제 사라져야 할 구시대의 유물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이후 KIST 연구자들은 그린 수소 경제성 확보, 상온 동작 양자 컴퓨터 개발 등 연이어 세계적인 성과를 낳았다. 피터 드러커는 기업가 정신을 실행(practice)으로 정의한다. 실행이 없다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시도하면 단 0.1%라도 가능성이란 것이 생긴다.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으로 이끈 정주영 회장의 “해봤어?”란 일갈도 같은 맥락이다. 과학기술 선도 국가라는 새로운 시대적 사명 앞에 선 2022년, 그 한마디가 새삼 다시 가슴이 뛰게 한다. 출처: 조선일보(https://www.chosun.com/opinion/contribution/2022/06/06/7QT6DZX5RVHGDFF4XADOFEVY5Q/)
기후·대기환경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과학기반의 정책 수립과 일상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
기후·환경연구소 김진영 소장 산업화 이전과 비교하여 전지구 평균 기온은 약 1.2℃가 상승하였습니다. 사실 보통 사람들에게 기온 1℃ 상승은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만, 지구촌 곳곳은 다양한 기후재난으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2021년만 해도 미국·캐나다에는 약 50℃에 육박하는 폭염이 발생하였고, 서유럽에는 24시간 동안 100~150mm의 기록적인 폭우·홍수가 기록되었으며, 아시아 지역에도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는 등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예외 없는 이상기후 현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계의 연구진들은 기온 상승이 계속되어 임계점을 넘는 경우에는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는 위험한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후·대기환경 문제와 관련해서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행인 점은, 환경문제가 많이 논의되면서 요즘 대기환경 관점에서 상당히 바람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16년 미세먼지가 사회적 재난으로서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된 이후, 우리 사회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정부 차원에서는 국무총리 직속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 및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운영,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설치,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 수립 및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등 많은 정책들이 시행되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 저감, 예보, 원인규명, 위해성 등 다양한 분야의 R&D가 진행되었고, 중국과의 협력을 위한 외교적 노력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들도 배출시설 단속 강화,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 미세먼지 안심공간 확충 등 생활환경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들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요즘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석탄 발전 비중이 줄어들고 있어서 이런 노력들이 지속된다면 향후 10년 후에는 서울에서도 푸른 하늘이 일상화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기환경과 달리 기후 문제는 전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하려는 전지구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라서, 이제는 과학기술 개발과 함께 정책적 노력이 중요한 때입니다. 기후·대기환경 문제는 결국 에너지 문제와 연결됩니다. 우리가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디선가 전력을 생산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생산된 에너지가 버려지지 않고 최대한 활용될 수 있도록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필요한 에너지를 가능한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국가 에너지믹스 정책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향후 기후변화 정책 수립에 있어서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지 열린 자세에서 전문적인 의견을 수렴하고,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합리적 의사결정을 통해 정책을 수립하는 체계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더불어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노력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우리 국민 모두가, 전 세계가 지치고 힘들었지만, 환경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점도 있었습니다. 산업활동 및 차량 운행이 줄면서 대기질이 전 세계적으로 개선되었고, 이탈리아 베네치아 운하의 교통량이 줄면서 돌고래 등 생명체들이 돌아왔습니다. 당장 우리나라에서도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날들이 팬데믹 이전보다 늘어났습니다. 코로나 상황은 일면 당연하지만, 우리가 그동안 잊고 있던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건강하게 함께 지내는 방법’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요즘은 강변, 공원, 개천변, 둘레길 등 여러 장소에서 건강을 위해 걷거나 달리고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건강한 자신과 더불어 건강한 지구를 위해, 자가차량은 공유하고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면서 조금씩 더 걷는 건강한 문화가 자리잡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월간인물(https://www.monthlypeople.com/news/articleView.html?idxno=270227)